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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면접도 '비대면' 전환 검토…확진자는 '응시 제한'

교육부 '코로나 예방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안내안' 발표
"자가격리 수험생도 최대한 응시하도록 지원할 것" 권고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0-08-04 11:00 송고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정보관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지난 6월22일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학부모와 수험생, 교사들과 비대면 입학전형 설명회인 '온 쿠'(ON:KU)를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제공)/뉴스1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입학정보관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지난 6월22일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학부모와 수험생, 교사들과 비대면 입학전형 설명회인 '온 쿠'(ON:KU)를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제공)/뉴스1

대학들이 오는 10월부터 논술·면접·실기 등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대학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이익을 받는 수험생이 없도록 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전형 취지를 살리고 평가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면 평가를 비대면 평가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각 대학의 현실적인 감염병 관리 능력을 고려하고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확진자의 시험 응시는 제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안내안'을 발표하고 대학별 여건에 따라 자체 방역 관리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 관리 범위 안에서 수험생의 응시기회를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대학들이 평가 유형별로 대면요소를 진단해 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면접 평가를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실기 평가도 비접촉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할 것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논술 등 지필고사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행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시험실이나 대기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확보해야 하고,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마련하는 등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평가 당일에는 밀집도 완화를 위해 수험생만 교내 진입을 허용하고 학내 학부모 대기실은 운영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6월18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6월18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교육부는 또 대학들이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이 최대한 시험이나 면접·실기 평가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권고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전국 단위로 이동하면서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학들이 권역별로 마련한 별도 시험장에서 평가를 받게 된다. 대학은 별도 시험장에 관리 인력을 파견해 평가를 진행한다.

만약 시험 방식이나 관리 여건상 자가격리자의 평가 참여가 불가능한 경우 이를 수험생에게 미리 안내해야 한다.

교육부는 별도 시험장 마련을 위해 지자체·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권역별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방역당국 등과 이동제한 수험생 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전에 각 대학에 지원자 중 이동제한자의 정보를 안내해 이에 따른 전형 시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확진자의 경우에는 대학별 평가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대학의 현실적인 감염병 관리 능력과 감염병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해 방역의 관점에서 응시 제한이 필요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대교협·전문대교협은 오는 19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 전형 방역관리 안내안'에 따른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신청을 받는다.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입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입시행계획 변경이 아닌 세부방식 변경의 경우에도 가급적 8월 말까지는 수험생에게 안내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 상황 악화 시 안전에 대한 위협과 수험생 대입 기회를 제약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민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생활방역 수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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