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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1000명씩 잘라서 신고"…오지환 측 법적대응 예고

쇼호스트 출신 아내 김영은씨 "도넘은 비방, 인내 한계"
에이전시, 4일 입장문 발표…"모욕죄, 민사 배상" 경고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8-04 10:02 송고 | 2020-08-04 13:55 최종수정
LG 트윈스 오지환(왼쪽)과 아내 김영은씨. (뉴스1 DB, 김영은 인스타그램) © 뉴스1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30)의 에이전시가 악성 댓글과 전쟁을 선언했다.

오지환의 에이전시 플레이아데스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악성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 등 도를 넘는 비방으로 소속 선수들과 가족들이 커다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더는 방치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 내부적인 논의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선수들과 그의 가족들이 느낄만한 모욕감에 대해 앞으로는 정식 대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지환의 부인도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쇼호스트 출신인 오지환의 부인 김영은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을 넘거나, 차단해도 아이디를 바꿔가며 악의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내시는 분은 공개적으로 멈춰달라 호소도 해보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젠 참지 않는다"며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김영은씨는 "(혐의자가) 너무 많아 1000명 단위로 잘라서 신고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까지 드러냈다. 당사자인 오지환이 법적 대응을 원치 않아 그동안 참아왔지만, 더는 두고볼 수 없는 상황이라 입장을 바꿨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오지환의 에이전시 플레이아데스는 "특정 선수 및 가족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공개적인 댓글은 형법 제307조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또는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에 해당되며, 가해자에 대해 민법 제764조에 따라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2009년 1차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뛰어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FA 자격을 획득, LG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지환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의 발단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당시 오지환은 논란 속에 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당시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후폭풍도 있었다.

문제는 오지환의 가족을 향해 선을 넘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결국 참다못한 그의 가족, 그리고 에이전시가 칼을 빼 들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