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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암 흉터 없앤다…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 운영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 전자선을 활용해 안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0-08-04 09:26 송고
제왕절개로 생긴 케로이드 흉터 치료법을 설명하는  방사선종양학과 김주리 교수.© 뉴스1
제왕절개로 생긴 케로이드 흉터 치료법을 설명하는  방사선종양학과 김주리 교수.© 뉴스1

일산차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암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수술 부위 피부과 붉은색으로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를 재발 없이 치료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면 미용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제왕절개 수술 후 켈로이드 흉터가 생긴 산모는 부풀어 오른 흉터 때문에 미용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일산차병원 클리닉은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 전자선을 활용해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치료는 과도하게 자란 흉터를 잘라내는 흉터절제술을 시행한 후 하루에 한 번씩 흉터 부위에 전자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부위에 따라 3~4회 시행하는데, 1회 치료 시 약 5~10분 걸린다. 작열감이나 통증이 없는 게 특징이다. 흉터절제술 후 최소 72시간 내 전자선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다.
전자선은 피부로부터 일정 깊이까지만 침투해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체에 잔류하는 방사선이 없다. 이런 특성에 따라 제왕절개 산모도 전자선 치료 후 바로 수유를 하거나 아기와 접촉해도 안전하다. 제왕절개 뿐만 아니라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수술로 인한 켈로이드 흉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약 10년간 1200건이 넘는 켈로이드 전자선 치료 경험을 보유한 방사선종양학과 김주리 교수를 비롯한 숙련된 의료진이 이끌고 있다. 또 분만센터와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의료진이 협동진료를 제공한다.

김주리 교수는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려면 스테로이드 주사, 레이저요법, 냉동요법 등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재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안전한 전자선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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