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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찰 제식구 감쌀 땐 윤석열과 (反尹) 이성윤·정진웅 '일심동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8-04 08:26 송고 | 2020-08-04 08:46 최종수정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 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 News1

검찰 내부 고발자임을 숨기지 않고 있는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에는 내 편, 네 편이 없다며 "(이를 버리고)검찰의 조직적 범죄를 엄벌, 사법정의와 기강을 안으로부터 바로 세워 줄 것"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요구했다.

임 부장검사는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을 은폐한 검찰 수뇌부의 조직적 범죄에 면죄부를 줄 때 윤석열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의) 이성윤 지검장, 이정현 1차장, 정진웅 형사1부장이 일심동체였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과 중앙지검 핵심라인(이성윤 이정현 정진웅)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기자 관련 사건 수사와 관련해 마찰음을 내는 등 서로 불편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정진웅 부장검사는 윤 총장 측근이라는 한 검사장 압수수색에 직접 나서 몸싸움까지 펼쳤다. 

이처럼 등을 돌리고 있는 사이지만 검찰식구 감싸기할 때는 모두 한몸이 된다는 것이 임 부장검사 말이다.

이날 임 부장검사는 "검찰이 국정농단, 사법농단 수사할 때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한 검찰농단 세력들이 안면몰수하고 과거의 공범들을 수사하니 수사 받는 사람들이 승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임 부장검사는 "(윤석열) 총장이 초임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는 뉴스를 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조직적 범죄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는 못할 (것이니), 지금까지처럼 검찰을 제외한 권력형 비리 단죄로는 정의도, 검찰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 부장검사는 정의와 검찰 바로서기 차원에서라도 "내 식구 감싸기의 위법한 관행을 버리고 검찰의 조직적 범죄를 엄벌해 사법정의와 기강을 안으로부터 바로 세워달라"고 간청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