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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총장도 같은 고민을 했구나…칼잡이 귀환 환영"

윤 총장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 강조
통합 "조국, 송철호, 윤미향 등 권력 수사 되살려야" 당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0-08-03 19:36 송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모습. 2020.7.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모습. 2020.7.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미래통합당은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했던 발언을 두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칼잡이 윤석열의 귀환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통합당은 이날 김은혜 대변인의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의 당연한 원칙과 상식이 반갑게 들린, 시대의 어둠을 우리도 함께 걷어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법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하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윤 총장이 오늘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의 자세를 놓고 일갈했다"며 "정권의 충견이 아닌 국민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윤 총장의 의지가 진심이 되려면 조국, 송철호, 윤미향, 라임, 옵티머스 등 살아있는 권력에 숨죽였던 수사를 다시 깨우고 되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통합당 의원들도 윤 총장의 발언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장제원 의원은 "정치권이 해석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윤 총장의 발언에 담긴 뜻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기관이 민주적 통제라는 미명 아래 통제받는 현실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은 "최근 일련의 검찰 상황을 보면 일부 검찰은 정권 입맛에 맞는 것으로 완전히 장악됐다고 본다"며 "민주주의 허울을 쓰고 합법을 가장한,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우리도 모르게 무너지고 있는 생각을 저는 하는데 윤 총장도 같은 고민을 했구나 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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