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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1'…삼성전자 6만원 반등 이끌까

삼성전자 5일 오후10시 온라인 언팩…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공개
"신제품 출시, 고가 제품 비중 높아질 것…부품 관련주에도 호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8-04 06:15 송고 | 2020-08-04 10:53 최종수정
오는 8월5일 언팩을 앞둔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신제품 5종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뉴스1
오는 8월5일 언팩을 앞둔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신제품 5종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뉴스1


갤럭시노트20 등 신작 효과로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오는 5일 오후 10시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온라인 언팩 행사가 열린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 등 주력 신제품 5개가 공개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1.90%) 하락한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6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넘었던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월 20일(6만원)이 마지막이었다.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3가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언팩 행사에서 대표성을 띠는 한가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스마트폰 사업부문에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그러나 주력 제품인 갤럭시20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0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3분기 매출 성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에는 메모리 분야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신제품 흥행 여부가 주가에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가 6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고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갤럭시M과 갤럭시A 등 중저가 라인업 내 ODM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상반기 1억1000만대 대비 31% 증가한 1억5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부문이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부문의 경우 상반기 비대면 수요 폭증으로 연간 투자를 상반기에 집중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둔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가 관련 부품업체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 추세와 주요 업체들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일정을 고려해 휴대폰 및 IT부품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전기, KH바텍, 세경하이테크, 파인테크닉스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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