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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전 FC서울 수석코치, 감독으로 새 출발한다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 사령탑으로 부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8-03 11:26 송고
김성재 전 FC서울 수석코치가 K3 양주시민축구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최용수 감독과 함께 FC서울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다 최근 팀을 떠난 김성재 코치가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무대는 K3리그이고 팀은 양주시민축구단이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FC서울을 떠난 김성재 전 코치가 양주시민축구단으로부터 사령탑 제안을 받았다. 아무래도 K리그1 명문구단에서 계속 생활하던 지도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고민 끝에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고 3일 귀띔했다.

마산공고와 한양대를 나온 김성재 감독은 1999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 입단해 프로무대로 뛰어들었고 신인임에도 곧바로 34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인 2000년에도 34경기에 나서 3골6도움을 작성, 안양의 K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현역 막바지 경남과 전남에서 생활했으나 전체적으로 'FC서울맨' 이미지가 강하다. 은퇴 후 2010년부터 FC서울의 코치로 지도자 길에 접어들었고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1년부터는 1군에서 보좌했다.

2020시즌에도 최용수 감독과 함께 FC서울 선수들을 지도했던 김성재 감독은 지난 6월초 팀을 떠난 뒤 다른 행보를 모색해왔다. 김성재 감독도 직접 새로운 출발은 인정했다.

김성재 감독은 이날 "7월 중순 무렵 팀(양주)의 제안을 받았다.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심사숙고 끝에 지휘봉을 잡은 김성재 감독은 지난달 30일부터 팀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원종덕 코치와 박요셉 코치가 그와 함께 한다.

사실 팀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양주시민축구단은 K3리그 2020시즌이 10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승2무7패 승점 5점이라는 저조한 성적과 함께 16개 클럽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

K3리그는 최하위 2팀이 K4리그로 강등이 된다. 잔여 5경기 남은 상황에서 김성재 감독에게 잔류라는 중책이 맡겨진 셈이다. 신인 감독에게는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자칫 강등이라는 철퇴를 맞게 된다면 이제 막 출발하는 김성재 감독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안정보다 '경험과 도전'이라는 판단으로 뛰어들었다.

김성재 감독은 "어차피 지도자 생활이라는 것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일이라고 본다"면서 "일단 팀을 정비하는 게 급선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차근차근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결심했다. 조급하지 않게, 멀리 내다보며 할 걸음씩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