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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4번 이정후, 해결사 역할도 문제 없어…4경기 10타점 맹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8-03 09:23 송고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2020.7.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타점을 쓸어 담는 해결사 능력까지 뽐내면서 4번타자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중견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2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이정후는 2사 1, 2루에서 과거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오승환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때 이정후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해결사로서의 면모가 빛나고 있는 이정후다. 최근 2번타자 김하성과 3번타자 에디슨 러셀이 출루하면 4번타자 등장 빈도가 늘었는데, 최근 4경기에서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정후는 올해 75경기를 치른 가운데 총 63타점을 수확했다. 2019시즌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68타점)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키움은 박병호가 부진한 가운데 4번타자 이정후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는 효과적이었다. 이정후는 4번 타순에서 타율 0.438(32타수 14안타) 1홈런 14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지난달 8일 삼성을 상대로 데뷔 후 첫 4번타자로 나섰던 경기에서 팀이 4-6으로 뒤진 7회말 역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4번타자 자리를 꿰찼고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주포 박병호가 타율 0.228로 부진하지만 키움은 이정후가 4번에 자리 잡으며 김하성-러셀-이정후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상대 팀으로서는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타자들로 채워진 키움 중심타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박병호의 컨디션이 살아난다면 4번타자 역할은 다시 박병호에게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당장 키움이 6연승 상승세 속 2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4번 이정후'의 공이 크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