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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필선언했던 박지원 국정원장 "교회간다"…SNS에 동선공개 논란

정보기관 수장으로 부적절하단 지적 제기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8-02 14:46 송고 | 2020-08-02 17:35 최종수정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29일 오전 출근을 위해 손자와 손을 잡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이 29일 오전 출근을 위해 손자와 손을 잡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절필'을 선언했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일 페이스북에 개인 일정 일부를 밝히면서 정보기관 수장의 동선 공개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석 달 가뭄엔 살아도 사흘 장마는 견디기 어렵다는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생각난다"며 "수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께 위로를 드린다"고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로했다. 

박 원장은 이어 "아내에게 애들과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 교회에 간다"고 개인 일정의 일부를 공개했다. 

박 원장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같은 짧은 글을 게시하자 야권에서는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개인 일정이나 동선은 SNS에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정보기관의 수장이 개인 일정이나 동선을 SNS에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근식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국정원장은 모든 동선과 일정이 최고의 보안사항"이라며 "오히려 대통령보다 엄격히 비밀에 부쳐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원장은 지난달 3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되며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박 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도 과거 자신의 강연 전문을 게시하거나 노래 영상 등을 링크하는 방식으로 글을 게시해왔다. 

특히 박 원장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임명이 재가되던 28일에는 '박지원, 국정원 흑역사를 종식시켜라'는 칼럼을 링크하기도 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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