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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선 놀면 뭐할까…'전자오락'으로 주민 챙기는 北

전자오락 자체 연구·개발 자랑…'자력갱생' 강조
'능라유원지' 등 문화시설 통한 주민 여가 향상 목표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2020-08-03 07:00 송고 | 2020-08-03 08:59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유명 놀이공원인 개선청년공원 '유희장'에서 전자오락 게임을 하고 있는 북한 어린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유명 놀이공원인 개선청년공원 '유희장'에서 전자오락 게임을 하고 있는 북한 어린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주민들의 문화·여가생활 다양화를 위해 전자오락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내부 기술력으로 만든 오락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자력갱생'을 강조함과 동시에 주민 생활 향상에 힘쓰는 모습이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자체의 힘으로 우리 식의 전자오락 프로그램을'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최근 우리 공화국에서는 여러 정보기술 제품들을 개발하여 인민의 문화 정서 생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그중에는 전자기술제품연구소에서 개발해낸 전자오락 프로그램들과 기재들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전자기술제품연구소는 그동안 각 계층 근로자와 청소년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연구소는 최근 3D 기술을 살려 '3차원 다람이와 고슴도치'라는 사격 게임 등을 내놨다.

매체는 해당 게임을 두고 "다른 나라의 전자오락보다 총소리와 반충(반동)력도 실감 있게 느낄 수 있다"라며 "전자총 사격기재 등 우리 어린이들의 동심과 근로자들의 정서에도 맞는 오락을 연이어 새롭게 완성해냈다"라고 자랑했다.
특히 "오락프로그램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제작하는 사업은 자라나는 청소년·학생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에게 우리의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자력갱생' 정신을 역설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당 전자오락 프로그램은 뚜렷한 현실감과 입체감으로 출품되자마자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오락내용도 우리 정서에 맞다"라고 치켜세웠다.

능라인민유원지 내 전자오락관의 모습. ('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능라인민유원지 내 전자오락관의 모습. ('조선의 오늘' 갈무리)© 뉴스1

이날 매체는 능라인민유원지의 전자오락관에서는 경마 오락기와 스키 경주, 3D 비행전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평양 대동강 능라도는 섬 전체가 유원지도 조성돼 있는데 능라유원지는 크게 화원·스포츠·레저·민속유희 지구 등으로 나뉜다.

지난 2013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능라유원지 내 전자오락관을 찾아 주민 문화생활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오락 기재의 사용설명을 우리 글로 써 붙여야 한다"라며 "오락 기재 사용 방법을 잘 해설해주어 사람들이 오락 기재를 망탕 다루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빛(햇빛)이 비쳐들면 오락을 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라며 "전자오락관에 자연채광이 비쳐들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설치된 전자오락관 창문에 가림막을 조명했다.

이어 "능라인민유원지 전자오락관에는 김정은 원수님의 인민 사랑의 이야기가 뜨겁게 깃들어 있다"라며 내부 추동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개선청년공원' '양덕온천문화휴양지' 등의 문화시설을 가꾸는 동시에 배치된 전자 오락시설을 선전해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개장한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는 탁구, 실내골프뿐만이 아니라 전자게임도 즐길 수 있다며 승마 게임을 하는 북한 주민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평양의 대표 놀이공원 중 하나인 개선청년공원의 '유희장'을 찾아 전자오락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15일 '사회주의 문명의 별천지에 넘치는 인민의 행복'이라는 기사를 싣고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운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월 15일 '사회주의 문명의 별천지에 넘치는 인민의 행복'이라는 기사를 싣고 양덕온천문화휴양지의 운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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