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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쑤저우 PC공장 생산 중단…대규모 구조조정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8-01 18:20 송고
중국 내 삼성전자 매장 © AFP=뉴스1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중국 내 마지막 PC공장이었던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삼성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남아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해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과 공급망 배치를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쑤저우 공장 직원들에게 공문을 통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생산기지 전반에 걸친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장 내 조립 및 제조공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음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부문 직원을 제외한 생산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CMP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쑤저우 공장에는 약 17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 공단 대변인은 삼성전자의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현지 지방정부가 해고된 직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쑤저우 PC공장은 2002년 설립된 것으로 2012년 해외 수출 규모가 43억달러에 이르렀다. 이후 수출이 감소하면서 2018년 수출 규모는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내에서 휴대전화 생산 공장을 모두 철수하고 대신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SCMP는 삼성전자의 중국 내 생산 중단 결정이 중국이 제조업에서 이점을 빠르게 잃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산 전자제품이 주요 수출시장에서 불이익을 얻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