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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구속' 피해자들 "가슴 벅찬 위로"…신천지 "재판에서 총력전"(종합)

피해자들 "검찰과 사법부에 감사하다"

(수원=뉴스1) 이상휼 기자, 유재규 기자, 이기림 기자 | 2020-08-01 12:25 송고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후 엄지 손가락을 들며 퇴장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고 증거장막성전 총회장(89)이 1일 새벽 구속되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환영했다. 신천지측은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피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그리도 바라던 이만희 교주의 구속결정 소식이 꿈인지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는다. 피해자 가족들이 광화문 거리에서 이 교수를 구속하라는 현수막을 처음 내걸고 활동을 시작한 이래 5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초 신천지는 신도수가 30만명이 됐다면서 곧 100만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축할 때 피해가족들은 더욱 절망스러웠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재난이 닥치면서 신천지의 반사회성 패악은 온 천하에 드러났고 이 교주는 결국 구속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개월 동안 수사에 총력을 다해준 검찰, 사법정의에 의거해 구속 결정을 내려준 사법부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주의 구속결정은 거리에 가출한 자녀들의 부모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며 신천지에 빠진 20만의 신도들에게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입법 관계자들과 국회의원들은 종교단체 내 봉사활동, 종교실명제, 사기포교 금지와 처벌 등을 고민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3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난 2월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면서 "총회장은 방역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국내외 전성도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등)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사실관계 범위 안에서 재판부에 충분히 소명했으나 구속영장이 발부돼 안타깝다"며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분명하게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검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특경법 위반(횡령),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8일 이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흘 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 일부 소명', '수사 과정의 증거인멸 정황', '추가 증거인멸 염려' 등의 사유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