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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 '떼창 NO' 지침 준수 속 8월7일 마침내 포문(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7-31 16:41 송고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 © 뉴스1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감사 콘서트 © 뉴스1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8월7일 서울 공연을 통해 포문을 연다.

31일 제작사 쇼플레이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적절하고 긴급한 조치를 통해 공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 준수 집합제한 행정명령'과 '대규모 공연 방역 지침'을 내렸고, '미스터트롯' 콘서트 역시 관할 구청의 모든 내용을 준수하며 8월7일(금)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서울 첫 공연을 연다. 이후 8월8일(토) 오후 1시 및 7시30분, 8월9일(일) 오후 1시 및 7시30분, 8월14일(금) 오후 7시30분, 8월15일(토) 오후 1시 및 7시30분, 8월16일(일) 오후 1시 및 7시30분, 8월21일(금) 오후 7시30분, 8월22일(토) 오후 1시 및 7시30분, 8월23일(일) 오후 1시 및 7시30분 등 3주간 총 15회에 걸쳐 서울 콘서트를 개최한다. 

쇼플레이는 "기존 대책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 대책 아래 관람객과 출연진, 스태프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쓰겠다"며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의 발생으로 공연 진행이 쉽지 않으나 출연진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이 공연에 대한 열망이 커 방역지침을 모두 준수하며 공연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파구청은 '대규모 공연 방역 지침'을 통해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측에 △대기 시 거리두기(2m, 최소 1m이상), 방역물품 비치,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사전 예매하기, 충분한 입장시간, 공연관람석 지그재그 띄기 △공용물품(손잡이 등) 소독하기, 무대와 객석 거리두기(최소 2m) △공연장의 충분한 환기를 위해 자체 공조기를 지속 운영하고 공연 중 수시로 출입문을 열어 자연 환기 유도 △2회 이상 공연 시 전 회차 종료 후 충분한 시간(3시간 이상, 단, 방역, 환기 등 시설여건에 따라 조정가능) 갖고 다음 회차 공연 △대규모 공연장의 수용인원의 40%이하로 시설 사용(관람객, 스태프 등 포함) △전국단위 행사 시 팬클럽 등 단체 관람객(전세버스) 승하차 장소 분리 △공연장 내 관람객 간 거리두기(공석 0.5m 이하일 경우, 2칸 이상) △관중의 함성, 구호, 합창 등 금지(공연 진행 시 수시로 안내) 등을 지킬 것을 명했다. 이에 '미스터트롯' 측은 공연장 내에서 침방울(비말)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떼창' 없이 서울 콘서트를 열게 됐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측은 "이번 공연은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플로어석은 한 자리 띄어 앉기, 1층과 2층 석은 두 자리 띄어 앉기로 전체적인 관람객 수를 줄이고 각 회차의 관객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2시와 오후 7시였던 공연 시간을 오후 1시와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하는 등 방역대책에 대해 추가 보완하여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5월 말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지 않자 5월 말에서 6월 말로, 6월 말에서 이달 24일로 거듭 연기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달 21일 송파구청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공고를 하고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 공단에서 운영 및 관리하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과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대규모(5000석 이상) 공연과 관련해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송파구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고,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 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8월9일까지 총 15회로 KSPO돔에서 열릴 계획이던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시작 3일 전인 21일 오후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으로부터 송파구청의 집합금지명령을 전달받고, 논의 끝에 지난 24~26일 공연을 일단 취소했다. 이후 2주 차 공연 역시 취소 위기에 놓이자 쇼플레이는 "공연 3일 전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송파구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관련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27일 기각됐다. 이로 인해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8월1일 오후 2시 및 오후 7시, 8월2일 오후 2시 및 오후 7시 등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서울 2주차 공연도 연기됐다. 

하지만 송파구가 지난 30일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 준수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통해 21일 내렸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해제했고, 이에 '미스터트롯' 측은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을 지키면 서울 공연을 열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리고 '미스터트롯' 측은 31일 서울 공연이 오는 8월7일부터 시작됨을 공식으로 알렸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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