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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만의 차별화된 폼팩터" 선언…LG전자 '가로본능 폰' 첫 공식화

'메인디스플레이+보조디스플레이'…콘텐츠 이용 강점?
적자폭 줄인 LG폰, 2021 턴어라운드 현실화?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8-01 08:00 송고
LG전자가 2020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차별화된 폼팩터인 '윙'(코드명) 출시를 언급했다. (폰아레나 갈무리) © 뉴스1

"1000달러(약 119만원) 이상의 가격에서는 LG만의 차별화된 폼팩터 제품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겠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 담당)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폼팩터'(Form factor·제품형태)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가로본능' 스타일 스마트폰 '윙'(코드명)이 연내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LG전자가 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0일 열린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서 담당은 "LG전자의 올해 하반기 5세대(5G) 스마트폰 라인업 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1000달러 이상의 차별화된 폼팩터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피처폰 시기 출시된 '가로본능' 폰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 뉴스1

◇코드네임 '윙'…보조디스플레이 통한 콘텐츠 이용 특화폰될 듯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차별화된 제품은 스마트폰에 보조 디스플레이가 달린 '윙'(Wing)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눕히면 마치 날개를 편 모양이라 이같은 코드명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형태를 두고 과거 피처폰 시기인 2000년대 초중반에 출시된 일명 '가로본능 폰'과 닮은 형태라는 평도 있다.

가로본능 폰이 당시 도입되던 DMB·게임 등 콘텐츠 이용에 특화된 폰이었던 것처럼 LG전자의 '윙'도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감상에 집중한 형태로 보인다.

실시간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며 화면을 가리는 일 없이 보조 디스플레이에 키보드를 띄워 채팅에 참여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 콘트롤러로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윙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플래그십 모델인 'LG 벨벳'과 동일한 (6.8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조 디스플레이는 정사각형 형태다.

5G로 출시되는 윙은 모바일 프로세서(AP)도 벨벳과 같은 '스냅드래곤765 5G'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지난 22일에 이동통신사 전산망에 윙의 것으로 보이는 'LM-F100N'로 시작하는 모델 번호가 유출되면서 저장용량도 128기가바이트(GB)가 될 전망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0.1.9/뉴스1

◇LG, 공격적인 신규 폼팩터 출시…2011년 턴어라운드 이뤄질까

앞서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도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사업 흑자 전환 조건으로 △라인업 변화 △제품 경쟁력 확보 △선도적 제품 출시를 꼽았다.

당시 권 사장은 "3가지 요소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오는 2021년부터 턴어라운드(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5월 기존 G·V 라인업 대신 벨벳을 출시하면서 라인업 변화를 가져왔다. 또 사양을 낮추고 출고가도 89만9800원으로 내린 대신 디자인을 강조한 LG 벨벳을 통해 자체적으로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도 20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13.2% 줄었다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폼팩터 출시' 선언 역시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권 사장이 선언한 오는 2021년 턴어라운드 현실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