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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안천서 40대 중국인 여성 토막시신 발견

중국인 피의자 오늘 영장실질심사…경찰 "나머지 시신 수색 계속"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2020-07-30 11:14 송고 | 2020-07-30 11:42 최종수정
뉴스1 그래픽. © News1 DB
뉴스1 그래픽. © News1 DB

경기 용인시 한 하천변에서 최근 실종된 40대 중국인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전 내연남 A씨(50대·중국 국적)를 토막살해 사건의 피의자로 특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0분께 처인구 남동 경안천 인근에서 비닐에 담긴 토막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지문조회를 통한 신원조회 결과 시신은 지난 26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B씨(40대·여·중국 국적)로 확인됐다.

식당일을 하던 B씨는 25일 A씨를 만난 뒤 연락이 두절됐고, 26일 식당에 나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실종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 수사에 의하면 B씨는 A씨 주거지인 처인구 한 원룸에 방문한 뒤 행적이 묘연해졌고, 이후 A씨가 주거지에서 오염된 이불 등을 버리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A씨가 등에 가방을 메고 나온 점에서 주거지에서 범행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 시신은 A씨 주거지와 2㎞ 남짓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주거지 내부에서는 여러개의 공구가 나왔고,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7일 밤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구에 대해서는 일용직으로 일하는 조경에 필요해 가져다 둔 것이라는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30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 수색과 함께 증거 확보 등 피의자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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