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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검사 "신종 야만인…曺 압수수색 땐 짜장면, 막상 당하니 시끄럽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30 07:30 송고 | 2020-07-30 07:32 최종수정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압수수색에 저항한 한동훈 검사장 행태를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는 의미에서 '신종 야만인들'이라는 조각상을 소개했다. 두명의 야만인 중 한명은 한 검사장이라는 암시를 했지만 또 다른 야만인에 대해선 별 말 없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압수수색에 저항한 한동훈 검사장 행태를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는 의미에서 '신종 야만인들'이라는 조각상을 소개했다. 두명의 야만인 중 한명은 한 검사장이라는 암시를 했지만 또 다른 야만인에 대해선 별 말 없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펼친 한동훈 검사장을 '야만인'으로 비유하면서 야만적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진 부부장 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출신의 세계적 작가 팀 노블과 수 웹스터가 1997년에 공동 작업한 조각품이다"며 '신종 야만인들'(New Barbarians)이라는 조각상을 소개했다.

"원래 마담 투소 박물관에 전시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상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여러 가지 의미를 담기 위해 제목을 '신종 야만인들'로 붙였다"라며 설명한 진 부부장검사는 "시각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신체의 일부는 나뭇잎과 인조모피로 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부부장검사는 "공직자의 집을 압수수색한다고 (친검찰 언론에게) 주소와 시간을 알려주고, 짜장면(한식?)까지 주문해서 먹는 등 문명국가의 공권력이 가져야 할 품격과 준법의식에 야만적 타격을 가해놓고, 막상 자기들이 당하는 상황이 되니 상당히 시끄럽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집 압수수색 당시를 상기시킨 뒤 한 검사장이 언론전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부부장검사는 "야만인들의 행위 때문에 공권력의 남용을 방지하는 제도를 설립하기 위해 분투해 온 것이 프랑스혁명 이후 세계의 역사였다"며 "야만화된 한국 검찰 제도도 마무리될 때가 됐다"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끝으로 진 부부장검사는 "(야만인들이라는 조각) 작품은 제목만이 아니라 내용도 의미심장하다"며 "두 야만인이 사이좋게 어디론가 걸어간다"고 비꼬았다. 한 명은 한동훈 검사장, 또 다른 이는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라는 듯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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