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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는 모두 AI?'…차세대 반도체 포럼 열려

조명현 대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플랫폼화 필요"
이지효 대표 "컴퓨팅 외에 다른 분야에도 관심 가져야"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2020-07-29 18:59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설계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연산을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 발전 방향과 전망을 논의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최로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Tech Insight Forum'을 열었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1위와 2위를 하고 있는 영역으로 인간으로 따지면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시스템 반도체 혹은 비메모리반도체라고 불리는 영역은 어떤 것을 인지하고 연산하는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가 다양한 시도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리스크-파이브(RISC-V)로 고객맞춤형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를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ISC-V는 기존 CPU 구조(아키텍처)에 비해 칩 면적과 전력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이 담긴 오픈 소스 설계자산(IP)다.

조명현 대표는 "AI는 용도와 응용 분야에 따라 요구 사항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AI 반도체가 존재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는 플랫폼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를 제조함에 있어 개방성이 강점인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형성하면 전체적인 반도체 생태계가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면서 더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란 게 조 대표의 요지다.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이지효 파두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가 곧 AI라는 인식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지효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에 AI만 있는 것이 아니고, 메모리를 뺀 나머지(로직+아날로그)를 시스템이라고 보면 로직은 130조~150조원의 시장, 아날로그는 90조원 정도의 시장"이라면서 "260조원 정도 되는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 AI는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CIS를 제외한 CCTV 반도체 시장만 해도 7조원인데 이 시장의 강자는 중국이었지만, 중국 업체는 서방으로의 진출이 막혔다"면서 "네트워크 반도체만도 20조원의 시장이고 스토리지 반도체도 10조원 규모라 한국도 이런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반도체가 반드시 AI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팅(연산) 반도체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관심을 쏟는 AI가 아닌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시장으로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 이준범 모르미 대표, 박준영 UX팩토리 대표, 송진호 연세대 교수 등 국내 AI 반도체 관계자들이 모여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가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포럼에서 강연한 내용의 일부/2020.07.29/뉴스1 © 뉴스1



inub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