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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심했나? 대통령 줄줄이 비하해놓고…'적반하장' 日

과거 박근혜·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적나라한 비하
소녀상 매춘부 합성하고 말뚝 테러에도 '뻔뻔'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20-07-30 07:01 송고
28일 강원 평창군 한국자생식물원에 설치된 '영원한 속죄' 동상.  2020.7.2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강원도 평창의 한 민간시설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조형물을 두고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를 들먹이며 과도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해당 조형물과 관련해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형물의 남성이 아베 신조 총리를 본떠 제작된 것 아니냐는 게 일본의 주장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이같은 대응은 과거 자신들의 행동은 뒤돌아보지 않은 적반하장, 내로남불 행태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은 과거 소녀상을 매춘부와 합성하는 극악무도한 짓과 더불어 말뚝 테러를 저지른 바도 있다. 아울러 일본은 대한민국의 정상인 대통령을 적나라하게 비하한 적도 있다.

이 합성사진은 우익 성향의 네티즌이 합성한 사진으로 알려졌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뉴스1

지난 2013년 일본의 유력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금주의 바보'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라고 지칭한 것도 모자라 '해결책은 남자친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슈칸분슌은 "역대 한국 대통령은 지지율이 떨어지면 반일 카드를 사용했지만 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반일 카드를 써버렸다"며 "박 대통령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은 경험이 적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역시 ‘사랑’이 필요하다”고 조롱했다.

같은해 일본에서는 '태권더 박'이라는 혐한 만화도 등장해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해당 만화는 핍박받는 재일 한국인이 태권도로 일본인을 무찌른다는 기본 줄거리를 가지고는 있으나 교묘하게 대한민국 정상들을 희화화했다.

해당 만화에 등장하는 오무현이라는 한국인 씨름 선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꼭 닮았으며 바위 낭떠러지에 몸을 던져 사망한다는 입에 담지 못한 묘사를 그렸다.

이 만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닮은 캐릭터도 등장한다. 해당 컷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닮은 캐릭터가 태극기를 배경에 두고 악당에게 뺨을 맞는다.

© 뉴스1

지난 2013년 3월 일본 오사카 시내에서 열린 일본 극우단체들의 반한시위에서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인형에 죄수복을 입혀 끌고 다니고 마지막에는 교수형에 처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판매한 사실은 유명하다. 따라서 일본이 그 동안 대한민국 정상들을 상대로 했던 행태를 감안하면 이번 반응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을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소녀상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알면서도 수없이 조롱해 왔다.

지난 2014년 자신을 도쿄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밝힌 다이 이나미는 작품을 공유하는 사이트 '드리블'(dribbble)에 'Sexy Lady'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미지 속 소녀상은 기모노를 입은 채 젖가슴을 드러낸 모습으로 왜곡됐다.

지난 2012년에는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가 소녀상에 말뚝을 묶는 테러도 저질렀다. 말뚝테러 재판은 올해로 7년째를 맞았지만 스즈키의 불출석으로 공판은 첫발도 떼지 못한 상태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