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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가방에 여권… 광주 가려고" 지역 비하 발언 논란

제작진 "편집 실수"…팬들 하차 요구 봇물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7-28 17:06 송고
안경현 해설위원이 출연 중인 유튜브 대문화면.© 뉴스1
안경현 해설위원이 출연 중인 유튜브 대문화면.© 뉴스1

안경현 SBS스포츠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안 해설위원은 최근 SBS스포츠의 유튜브 채널 'ㅇㅈTV'에 출연, 최고의 포수를 주제로 출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광주 지역에 대해 오해를 살 발언을 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안 위원은 "나는 광주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광주에 가려면 (외국처럼) 여권이 필요하다는 뉘앙스로 읽히는 이 발언이 특정 커뮤니티에서 광주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팬들 사이에서 안 위원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멘트는 광주 지역 출장이 주로 1순위 해설위원에게 배정되는 점에서 서운한 심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며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광주 경기 배정이) 다른 나라만큼이나 어렵다라는 표현이지만 전체적인 맥락이 편집되는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쓸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현재 SBS스포츠 제작진의 입장문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정우영 SBS스포츠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지난번 안경현 해설위원의 광주 출장이 5년 만이라는 이야기에 제가 꺼낸 이야기"라며 "안 위원이 광주가 외국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게 됐다고 농담조로 하신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이라는 단어가 지역비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어울리지 않는 웃음으로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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