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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은혜 '내편 무죄·네편 유죄' 실천하냐…단국대 조사, 왜 거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28 13:45 송고 | 2020-07-28 14:33 최종수정
지난 2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학력 위조 의혹을 따지고 있다. © News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를 감싸기 위해 단국대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하 의원은 "오늘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유은혜 장관이 단국대에 대한 조사를 거부한 것은 '내편 무죄 네편 유죄'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대단히 유감이다"고 했다.

하 의원은 "유 장관은 55년 전의 일이라 학위를 확인해줄 수 있는 당사자가 없다는 핑계를 댔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문제는 55년 전의 일이 아니라 20년 전의 일로 박지원 후보자가 권력 실세의 자리에 있을 때 학적부 위조를 기도한 권력형 비리사건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20년 전 박후보자의 요구대로 학적을 바꿔주는 것이 타당했는지 교육부가 검토하면 되기에 55년 전 사람을 찾을 필요가 없다"면서 "학적변경의 근거가 된 서류는 지금도 남아있어 법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졸업 인정이 되는지 교육부가 판단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 의원은 "단국대에 박지원 후보자의 학적부 원본이 보관되어 있는 것을 지난주에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했다"며 " 다만 중요 부분은 박지원 후보자 본인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보여줄 수 없다고 했을 뿐이기에 박 후보자 동의 없어도 교육부의 사립학교 조사 권한으로 얼마든지 학적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조사에 나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교육부는 불과 6개월 전, 동양대 최성해총장의 허위학력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서 총장에서 물러나게 했다"며 "최 총장 학위도 40년 전의 일이었다"라는 말로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박지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예 조사 착수조차 안한다니 교육부장관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지난 대정부질문때 '교육 에 내편 네편이 어디 있냐'고 했던 말을 도로 주워담으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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