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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나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아…99%가 진행 요청해 남편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28 09:43 송고 | 2020-07-28 11:26 최종수정
지난 4월 16일 당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을 후보가 남편 조기영 시인과 손을 맞잡아 들어 보이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고 의원은 자신이 마련한 특강에 남편을 강사로 초청한 일이 시비거리가 되자 28일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많은 이들이 지지의사를 보냈다며 예정대로 특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News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많은 분들의 뜻에 따라 자신이 마련한 특강자리 강사로 남편인 조기영 시인을 예정대로 초청하기로 했음을 알렸다.
고 의원은 10회 일정으로 오는 8월5일부터 매주 수요일,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각계 명사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高클래스'를 마련했다. 무료 특강일 경우 선거법에 저촉됨에 따라 10회 수강료 20만원, 1회 수강료 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첫번째 강의를 고 의원이, 마지막 10회 강의를 조기영 시인이 맡는다고 밝혔다가 '가족끼리' '남편 특혜'라는 시비가 붙었다.

이에 고 의원은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남편을)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며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 글을 올린 뒤 다시 고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주셨다"며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라고 예정대로 조기영 시인을 강사로 초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 행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행'이라고 기사를 쓰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다"며 경계한 뒤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상임위 업무로 무척 바쁘다"라는 말로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고 의원은 "많은 분들께서 혹시 (이번 논란으로) 제가 상처 받았을까 걱정을 해주더라"라는 사실을 전한 뒤 "걱정마시라, 그리 쉽게 무너지진 않는다"며 보기보다 강한 고민정이라며 안심시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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