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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국립대전현충원에 꽃사슴 가족이 살아요"

주변 숲속에서 서식 추정…이따금씩 묘역에 출현
참배객이 주는 과일 먹으며 아름다운 자태 뽐내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020-07-28 02:21 송고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꽃사슴 한 쌍이 묘역을 찾아 마치 국화를 헌화하는 것처럼 입에 물고 있다. 2020.7.27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꽃사슴 한 쌍이 묘역을 찾아 마치 국화를 헌화하는 것처럼 입에 물고 있다. 2020.7.27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꽃사슴 한 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출현, 참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전현충원 일대 숲속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꽃사슴은 이날 먹이를 찾기 위해 묘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현충원의 꽃사슴은 평소 새끼까지 3마리가 함께 발견되기도 하지만, 이날은 새끼 꽃사슴은 동반하지 않고 암수 두 마리만 오후 1시 50분께 나타나 2시30분께까지 40여분간 머물었다.

한 쌍의 꽃사슴은 현충원 내 사병 3묘역 일대를 여유롭게 거닐다 배가 고팠던지 묘비 앞에 놓인 근조화환의 국화 송이를 먹고 다시 주변 숲속으로 이동해 나뭇잎을 먹기도 했다.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꽃사슴 한 마리가 묘역에서 참배객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 2020.7.27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꽃사슴 한 마리가 묘역에서 참배객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 2020.7.27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들 꽃사슴은 평소 대전현충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응이 됐는지 근처에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참배객들이 주는 과일 등을 받아먹는 모습도 보였다.

대전현충원 관계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모셔진 대전현충원이 잘 보존된 환경에서 꽃사슴들과 참배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꽃사슴 한 쌍이 묘역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7.27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꽃사슴 한 쌍이 묘역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7.27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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