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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계획보다 더 생산해야…1회 투여로 항체생성 힘들어

바이오센추리, 주요 코로나19 백신 5개 비교

(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7-28 05:50 송고 | 2020-07-28 22:11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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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들이 1회 접종으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충분한 백신 공급을 위해선 백신 업체들이 목표로 잡았던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늘려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최근 공개된 주요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5개 백신 후보 모두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중화항체와 T세포 면역 반응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2회 이상 투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처음 계획했던 생산량 보다 필요한 수량이 늘어나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오센추리는 5개 백신 모두 공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중화 항체를 유도 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공개된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 역가와 반응률은 백신 투여 용량 및 투여횟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 Inc. )는 1회 투여로 두 가지 용량을 시험했다. 캔시노는 5개 그룹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중화항체 역가를 보고했다. 이 수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제시한 회복기 혈장의 중화항체 권장 수준인 160 보다 약 10배가량 낮은 것이다.

해외 임상시험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현재 캔시노는 캐나다에서 단일 및 이중 예방 접종으로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 옥스퍼AstraZeneca plc드대학과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가 함께 개발 중인 AZD1222(ChadOx1 nCoV-19)는 고용량을 투여한 시험에서 FDA가 제안했던 바이러스 역가에 근접한 수치를 얻었다.  

메네 판갈로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난 7월 20일 "아스트라제네카는 2가지 고용량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후보 'BNT162b1'를 개발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Pfizer Inc.)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BioNTech SE)는 최근 공개했던 임상1·2상 시험 결과에서 가장 높을 용량인 60마이크로그램(μg)의 단일 투여 시험에서 가장 낮은 1μg 2회 투여 때 보다 낮은 수준의 중화항체 생성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모더나(Moderna Inc.)는 5개 백신들 중 가장 높은 용량으로 자사의 백신 후보인 'mRNA-1273'을 시험했으며 중화항체 생성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시노백바이오테크놀로지(Sinovac Biotech Ltd.)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코로나백(CoronaVac)'을 2회 투여한 임상2상 시험에서 90%에 가까운 중화항체 반응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노백은 자세한 연구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시노백은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와 함께 가장 개발 속도가 앞서있다.

5개 백신 모두 피험자로부터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을 유도했다. 이것은 백신이 장기적으로 코로나19로부터 면역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바이오센추리는 "현재 단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어떠한 보호 기능을 나타낼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T세포)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능력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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