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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필름' 황경석, 성관계 '몰카' 혐의 수사…"피해자는 팬들, SNS로 연락"(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7-27 16:50 송고
MBC '문화콘서트 난장' 화면 캡처 © 뉴스1
MBC '문화콘서트 난장' 화면 캡처 © 뉴스1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요 레이블 대표를 맡고 있는 황경석(활동명 더필름·42)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황경석에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피해자 법률대리인 배근조 변호사 등에 따르면 황경석은 팬이었던 여성 3명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지난 4월께 고발됐다. 이후 이달 초 경찰 조사에서 황경석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은 맞지만, 유포하지는 않았고 해킹으로 영상이 유출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변호사는 27일 뉴스1에 "(황경석이) 경찰을 통해 피해자와의 합의 요청을 해왔으나 (피해자가)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경석은 경찰 조사에서 유포가 아닌 유출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는데 상대의 동의 없이 이러한 영상을 찍은 것 자체가 명백한 성폭력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DM(쪽지) 등을 통해 만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더 여러 방법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황경석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경석은 2004년대에 제13회 유재하가요제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 음악활동을 해온 싱어송라이터다. 가요 레이블 시애틀 뮤직의 대표도 맡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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