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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박수인 "캐디에 갑질? 피해자는 나…골프장 사과없다면 대응할 것"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7-23 21:25 송고 | 2020-07-23 21:29 최종수정
배우 박수인/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박수인/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골프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수인(31)이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갑질은커녕 제가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인은 23일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너무 답답해서 이름을 드러내고 해명하고 있다. 갑질 자체가 없었다. 전부 허위 사실이며, 지금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박수인이 지난달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캐디의 요청에 대해 큰 소리로 질타를 하고,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디는 박수인이 사진을 찍고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느려져 신속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하지만 박수인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골프장 방문 당시 느린 진행은 앞 팀 때문이었다. 저는 사진도 찍지 않았다. 캐디가 그날 엄청 무례했다. 저와 함께한 지인들과 캐디의 언행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눌 정도였다. 그날 저와 지인들에게 함부로 대한 것은 팩트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그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말도 나누지 않았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골프장 측이 사과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박수인은 "캐디의 불합리한 대우에 대해 억울해서 골프장에 연락을 했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 캐디분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니까,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 마지막에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환불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제가 환불 얘기 먼저 꺼내지도 않았고, 환불 자체를 몰랐다"고 반박했다. 이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고객으로서 리뷰를 올린 것 뿐이었는데 갑자기 갑질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에게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 전화가 안 왔는데 왜 제가 연락두절됐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박수인은 자신의 지인들도 이번 논란에 대해 캐디가 무례했으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했다고 전했다.

거듭 억울함을 드러낸 박수인은 "골프장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고, 직접 사과도 하지 않는다면 대응할 계획이다. 명예훼손이라 생각한다. 가만히 있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는 진짜 답답하다. 제가 왜 바로 이름을 드러내고 반박했겠냐"라며 "제가 유명하지 않아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훼손 당한 제 인격은 어떻게 해야 하나"고 토로했다.

끝으로 박수인은 진정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사과만 받자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거짓말로 갑질이라고 주장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잘못된 부분이 계속 나오니까 너무 억울하다. 갑질 자체도 없었는데, 내 인격이 훼손 당한 기분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중한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수인은 2002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해 '귀접'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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