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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 최고" 코로나 시대 5가지 여행 트렌드

호텔스닷컴, 코로나 이후 여행 인식 및 선호도 조사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0-07-24 06:00 송고
김포공항 출국장 제주행 여행객들. © News1 DB
김포공항 출국장 제주행 여행객들. © News1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면서 여행객들의 여행 방식과 선호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 
 
최근 호텔스닷컴은 전 세계 여행객 7000명을 상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인식 및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이 중 한국 여행객들의 여행 트렌드 변화 5가지를 발표했다.
 
◇ 조심스러운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중 81%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하루에 평균 네 번 여행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갈망이 커도 여행을 대하는 태도는 바뀌었다.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의 72%는 여행을 떠나려면 정부나 보건당국의 발표 등 안전에 대한 확신을 필요로 하다고 답했다.
또한 그중 46%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어야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26%는 정부가 여행이 안전하다고 발표하면 안전에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행에 채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설문에 따르면 개인 위생용품이 옷이나 전자기기 등 여행기간 중 패션과 재미를 더하는 물품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다음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챙길 물품으로 위생 마스크 (64%)와 손세정제 (53%)를 꼽았다. 노트북, 태블릿PC, 책, 잡지(42%)와 선글라스, 모자 등의 여행 액세서리(42%)는 여행 가방 우선 순위에서 한단계 밀려났다.

◇ 정신과 몸이 깨어지는 여행…E세대의 부상  

호텔스닷컴은 전 세계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새로운 세대인 'E세대' 여행자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깨우친' 이라는 뜻을 가진 Enlightened의 앞 글자를 딴 E 세대 여행자들은 여행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 향상을 원한다.

한국 여행객의 93%는 여행이 마음과 육체, 정신을 풍요롭게 만들며 포스트 코로나 스트레스의 해소를 도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과 휴가에서 E 세대 여행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없이 느긋이 쉬는 것 (55%)으로 나타났다.
웰빙 여행은 마사지나 요가 뿐만 아니라, 입맛을 충족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좋은 음식 먹기(66%)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흐름은 숙박 경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숙박 시설에서 좋은 호텔 뷔페가 있는 것이 여행자의 웰빙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답한 여행자가 51%에 달했다.

음식 외에 여행자가 꼽은 중요한 조건은 깨끗한 수건 (58%) 및 공공 장소에 비치된 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시설 (53%)이 꼽혔다.

◇ 거리 유지되는 해변 여행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경향은 숙소 타입에서도 드러난다. 여행자들은 느긋하게 쉴 숙소로 비치 리조트(56%)와 럭셔리 5성급 호텔(56%), 온천 리조트(46%), 펜션(44%)을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으로 선택했다.
 
응답자의 30%가 다시 여행을 가게 되면 번잡한 장소 방문을 피하겠다고 답변한 가운데, 한적한 해변이 여행자가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혔다.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의 여행지 또한 제주 (60%), 부산 (30%), 여수 (24%), 강릉 (23%) 등 안전한 거리 유지를 할 수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 "친구들과 유흥보다 가족여행 좋아"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면서 연인과의 여행(25%)보다 가족여행 (48%)이 더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3%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여행을 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휴가(48%)에 가장 먼저 돈을 쓰고 싶다고 답변해, 친구들과의 유흥(24%) 이나 쇼핑(10%) 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행이 일상화된 세대에 걸맞게, 한국 여행자객은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여행(60%)이나 자신을 위한 사치(42%)가 여행의 주된 이유라고 답변했다.

◇ 해외보다 국내여행, 익숙한 곳 선호 

설문조사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여행객이 익숙한 것에서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하는(12%) 것 보다 좋은 기억이 남은 여행지를 재방문(39%) 하거나 국내여행(32%)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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