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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오프라인 매장 40여개 줄인다…"온라인·여성복 강화"

남성복 줄이고 해외 브랜드 직수입 확대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0-07-23 13:50 송고 | 2020-07-24 07:52 최종수정
신세계인터내셔날 끌로에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 뉴스1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와 장기적 패션산업 침체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 구조 개편에 나선다.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40여개를 철수하는 대신 온라인 채널을 더욱 확장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여성복'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대∙강화에 나선다.

우선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 4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한다. 브랜드를 통틀어 운영하고 있는 400여개 매장 중 10% 가량을 과감히 정리하는 셈이다.

이는 패션업계뿐 아니라 유통업 등 산업계 전반에 일고 있는 '오프라인 구조조정'과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반면 온라인 판로는 강화하고 나선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을 주로 활용해 온 여성복과 용품의 온라인 론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시장의 주도층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는 물론 20~30대층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행보다.

'보브'가 대표적이다. 보브는 계절별로 신제품이 나오던 기존 패션업계의 관행을 깨고 월단위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여성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류 외 잡화∙액세서리 라인을 별도로 세분화해 온라인 전용 라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컷'은 기존 가격대보다 30~50% 싼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는 남성복의 비중은 줄이는 대신 여성복 브랜드와 장르는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론칭한 '델라라나', 2018년 론칭한 '일라일'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주력해 온 해외 유명 브랜드 직수입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992년 '엠포리오 아르마니'를 시작으로 직수입 브랜드를 늘려가면서 관심을 받아왔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여성복 사업 강화를 기치로 브랜드 강화, 온∙오프라인 채널 개편 등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프리미엄 소비문화 시대에 걸맞게 해마다 2~3개씩 유치한 해외 브랜드도 직수입도 지속하며 좋은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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