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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北 억류된 국민 얼굴 모른다"…지성호 "송환 노력해야"

통일장관 인사청문회…北억류된 우리국민 송환문제 제기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최소망 기자 | 2020-07-23 11:53 송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얼굴을 모른다며 양해를 구하자 빠른 송환을 위해 통일부가 적극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현재까지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6명의 우리 국민 중 3명의 사진을 화면에 띄우며 "누군지 알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고, 지 의원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국민들을 몰랐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몰랐다. 오늘 배우겠다"며 "6명이 억류됐거나 이런 사정에 대해 모른 것은 아니고, 사진으로 바로 (질의를) 하니 확인하지 못했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통일부에 (억류자들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으나 답변은 달랑 하나였다"며 "생사여부와 석방을 위한 통일부의 노력은 없고, (제출된 자료에는)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검토 중'이라는 성의 없는 답변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류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만 말만 오가고 결과가 없다"며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몇차례(나) 더 해(야지만)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자는 "기회가 되는대로 남측으로 돌아오실 수 있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라며 "이런 의지만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북한에는 한국인 6명이 억류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북한 당국에 체포돼 구금됐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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