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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XXX야"…고양시장실 앞에서 화분 깨고 행패 부린 시의회 의장

(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7-22 16:39 송고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 소개 페이지 캡쳐 © 뉴스1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 소개 페이지 캡쳐 © 뉴스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56)이 22일 오전 10시께 이재준 고양시장실로 찾아가 화분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려 말썽이다.
이 의장은 덕양구 고양시청사 2층 시장 집무실 앞 복도에서 "이재준 xxx야 이리 나와"라며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인사 개판으로 할래", "시장 언제까지 하나 보자"는 등의 막말을 했다. 

앞서 이 의장은 시장실 옆 고양시 1부시장실을 찾아가 "부시장은 시장실로 와"라고 말한 뒤 복도에서 난동을 피웠다.

행패 부리던 당시 시의회 사무국 직원 2명이 이 의장과 동행했다. 이 의장은 동행한 의회 사무국 직원에 들고 온 화분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의장이 깬 화분은 이재준 시장이 이 의장의 후반기 의장 취임을 기념하며 보낸 축하 난이었다.

행패 당시 이 시장은 다른 일정으로 집무실에 없었다. 하지만 시 1·2 부시장은 현장에서 이 모습을 목격했으며 시 직원들이 말리는 등 7분여간 소란 상황이 벌어졌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 의장이 행패 부린 까닭은 전날(21일) 고양시가 단행한 인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시의회 전문위원이었던 A사무관의 의회 잔류 등을 집행부에 요청했지만 A사무관은 동사무소로 전보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너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의 입장을 듣고자 의장실과 휴대전화 등으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 의장은 부동산업자 출신으로 김현미(국토교통부장관) 국회의원 사무실 사무국장 등을 지냈으며 6~8대 3선 고양시의원이다. 그는 7월부터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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