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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부동산이 투전판…법무장관 침묵하면 직무유기"

"도박 광풍에 팔짱끼고 있을 수 없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20-07-20 08:23 송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7.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2020.7.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0일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는 경제를 보고 도박 광풍에 법무부 장관이 팔짱 끼고 있을 수 없듯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금부분리 제안'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을 뜻하는 속어)이라고 비판한다. 그런데 하룻밤 사이 듣보잡이 실제 상황이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신이 주장한 금부분리 해법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고 비판한데 대한 반박이다.

추 장관은 "강남 한복판에서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어느 사모펀드가 강남 아파트 46채를 사들였다고 한다"며 한 사모펀드가 서울 강남 아파트 한 동을 통째 매입했다는 언론보도를 들었다.

이어 "다주택규제를 피하고 임대수익뿐 아니라 매각차익을 노리고 펀드 가입자들끼리 나눠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금융과 부동산 분리를 지금 한다 해도 한 발 늦는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본위제, 은본위제, 달러연동제는 들어봤어도 부동산본위제는 듣도 보도 못한 건데 비상식적"이라며 "부동산에 은행대출을 연계하는 기이한 현상을 방치하면 안 되는 것은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순간 금융위기가 올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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