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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박원순 성추행 고소 미투 아니다…피해자가 신상 공개해야 미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20 07:22 송고 | 2020-07-20 16:28 최종수정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 News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20일, 박원순 성추행 고소사건을 '미투'로 불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스스로 신분을 드러내는 경우를 미투라 칭하기에 이번 고소건은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와 성범죄 고소는 전혀 다르다"며 "미투는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신상을 스스로 공개하면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대중에게 호소하는 사회 운동으로 미투 이후 고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미투와 달리 "성범죄 고소사건은 고소인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미투와 특히 다르다"고 말한 황씨는 "(따라서) 박원순 성추행 고소 사건은 고소인이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미투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황씨는 "(이번 건은 성추행 고소사건이니만큼) 그의 신분은 보호되어야 하고 신상털기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런 점을 설명한 황씨는 "일부 언론이 박원순 성추행 고소 사건을 미투라고 하고 분별력이 떨어지는 정치인이 미투라고 말을 했다"며 "이제부터라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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