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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수장 공백 마침표…윤석진 신임 원장 "본연으로 돌아갈 것"(종합)

재도전 끝 낙점…"'연구 수월성' 추구하고 '같이 하는 문화'로" 피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김승준 기자 | 2020-07-17 14:29 송고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 2020.07.17/뉴스1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으로 선임된 윤석진 현 KIST 부원장(61)은 17일 향후 목표에 대해 "KIST 본연으로 돌아가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32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KIST 새 수장으로 윤 부원장을 선임했다. 이병권 전 원장이 퇴임한지 넉 달여 만으로, 이로써 KIST는 120일이 넘는 수장 공백 사태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윤 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준비한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려 한다. '같이 하는 문화'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IST의 본연'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연구 수월성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KIST는 국가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창조적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1966년 설립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출연연들의 '맏형'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KIST에서 허위 인턴십을 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외풍에 시달렸다.

이번 선임으로 윤 원장은 KIST 설립 54년 만에 벌어진 첫 원장 재공모 절차에서 인선된 인물로 남게 됐다. 재도전 끝에 선임된 경우이기도 하다.
앞서 NST는 지난 4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당시 윤 부원장을 포함한 '최후의 3인'을 두고 이 전 원장 후임 선임 절차를 밟은 바 있다. 그러나 3인 모두 이사회 재적이사의 과반 이상 득표를 얻지 못했다.

윤 원장은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8년부터 KIST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연구기획조정본부장,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 재료소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오는 20일 세종시 소재 NST에서 윤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이날(20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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