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변은 없었다'…서울, '황선홍'의 대전 꺾고 FA컵 8강행(종합)

부산도 수원FC 제압…1부 리그팀 모두 8강 진출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7-15 23:09 송고 | 2020-07-16 08:03 최종수정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에서 박주영의 승부차기 성공으로 승리한 FC서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에서 박주영의 승부차기 성공으로 승리한 FC서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변은 없었다.  K리그1(1부리그) 팀들이 모두 FA컵 8강에 진출,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황선홍 더비'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전 하나시티즌과 FC서울의 경기는 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두 팀의 대결은 황선홍 감독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황 감독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2년 동안 서울 사령탑을 맡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의 대전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바이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바이오는 서울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반격에 나섰지만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윤주태의 헤딩 슈팅이 김근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박주영이 나선 뒤 서울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를 마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를 마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서울은 후반 30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조영욱이 돌파하다 대전 이지솔의 파울을 이끌어 페널티킥을 얻었고, 박주영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박주영이 슈팅을 하는 순간 미끄러져 공이 높게 뜨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서울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후반 3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박주영이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고광민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서울은 후반 39분 김남춘이 안드레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퇴장 당하는 악재가 생겼다. 하지만 서울은 남은 시간과 연장 전, 후반 30분 동안 대전에게 실점을 하지 않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양팀의 1번 키커인 고요한과 박진섭의 슈팅이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이후 서울은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대전은 4번 키커 황재훈이 실축, 결국 서울이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산 아이파크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선두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부산은 이날 주전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하고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어린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짰다. 부산은 수원FC에 고전했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고 버텼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동준과 이정협 등을 교체 투입해 바로 효과를 봤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간 뒤 부산은 공격에 활기를 띄었고 후반 30분 박종우가 결승골을 작렬, 승리를 챙겼다.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 울산현대와 경주한수원축구단의 경기에서 울산 비욘존슨이 선제골을 넣고 이청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 울산현대와 경주한수원축구단의 경기에서 울산 비욘존슨이 선제골을 넣고 이청용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7.1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각각 경주한수원(K3리그), 전남 드래곤즈(K리그2)를 2-0, 3-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외에도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성남FC가 16강전을 통과했다. 8강전은 오는 29일 열리며 대진 추첨은 21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2020 하나은행 FA CUP 4라운드(16강전) 전적

△FC서울 1(4PSO2)1 대전 하나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3-2 상주 상무
△울산 현대 2-0 경주한수원축구단
△부산 아이파크 1-0 수원FC
△수원 삼성 1-0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 1(4PSO2)1 대구FC
△전북현대 3-2 전남드래곤즈
△강원FC 4-2 광주FC


dyk060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