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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 잡고 3연패 탈출…'9승' 요키시· 알칸타라 다승 공동 선두(종합)

키움, 선두 NC에 7-4 역전승, 4경기차 추격
KIA 최형우, 옛 동료 오승환 상대로 결승 3점포

(서울·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황석조 기자 | 2020-07-15 22:47 송고
LG 트윈스 김현수. 2020.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 2020.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모처럼 타선이 폭발한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는 나란히 9승 고지에 올라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는 김범수의 역투를 발판 삼아 KT 위즈의 4연승을 저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9회초 최형우가 과거 삼성 왕조 시절 동료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LG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어낸 LG는 31승1무28패(5위), 롯데는 28승30패(8위)가 됐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홈런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단 2점으로 막았다.

윌슨이 버틴 사이 LG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다. 0-2로 끌려가던 LG는 4회초 홍창기와 정주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에는 김현수가 결승 3점포를 때려냈다. 계속된 공격에서 유강남, 이천웅의 적시타를 더해 LG는 5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선두 NC 다이노스에 7-4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37승25패(2위)가 되며 NC(39승1무19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1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뒤늦게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9승(2패)도 수확했다. 단 평균자책점은 1.62로 상승해 NC 구창모(1.48)에 이어 2위가 됐다.

2-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허정협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전병우의 3점 홈런까지 폭발, 승기를 잡았다.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세이브를 달성,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5회말 터진 박건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7-2로 역전승했다. 2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35승25패(3위), 2연승에 실패한 SK는 19승42패(9위)를 기록했다.

2-2로 팽팽하던 5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박건우가 SK 선발 핀토를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 균형을 깨트렸다. 5회말에만 총 3점을 뽑은 두산은 6회말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리했다.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1패)을 수확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5월12일 롯데전부터 8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김범수. 2020.6.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범수. 2020.6.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수원에서는 한화가 7-3으로 승리하며 KT의 상승세를 꺾었다. 한화는 17승44패(10위)가 되며 9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는 30승30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5패)째를 신고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범수는 7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5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9개 탈삼진은 지난 6월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세운 7개를 넘어서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김태균(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해창(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강경학(4타수 3안타), 김지수(4타수 1안타 2타점) 등이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5-2로 눌렀다. KIA는 32승26패로 4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31승30패로 6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2-2로 팽팽하던 9회초 2사 1, 3루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13년 연속 10홈런 고지를 밟았고 팀도 승리했다. 최형우와 오승환은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2010년대 삼성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 국내 복귀 후 첫 패전투수가 됐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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