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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내 환자 10명대…방역망 통제력 회복 추이"

광주·전남 줄어든 이동량 들어…"모임·외출 자제해주신 협조 효과"
"방심하면 다시 집단감염 일으킬 수 있어…국민 여러분 힘 모아달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07-15 11:27 송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20206.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20206.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방역당국이 15일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방역망의 통제력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확산이 일었던 광주지역의 이동량 분석으로 국민들의 협조로 환자수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환자 발생은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지난주 20명대로 감소했던 국내 환자 발생이 이번주 들어 10명대로 계속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지역주민들의 이동량 감소를 제시하며, 국민들의 협조 때문으로 해석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했던 광주·전남 지역 주민의 이동량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 해당 주민들의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했다.

광주시는 지난 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1주간(7.2~7.8) 이동량은 직전 주(6.25.~7.1.) 대비 약 24.1% 감소했으며, 11일간에는 총 42%가 감소해 거리두기 격상 직전일(7.1) 대비 지난 12일 기준으로 약 58%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남에서는 지난 6일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후 1주간(7.6~7.12) 이동량이 직전 주(6.29~7.5) 대비 약 5.5%가 감소했고, 7일간 총 15.3%가 감소해,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직전일(7.5) 대비 지난 일요일(12일) 기준 약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주신 광주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효과를 나타내며 환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역별로 확산 속도가 둔화되고 조금씩 관리되는 상황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언제든지 집단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더 확실히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방심하면 일부 환자가 다중 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을 야기하고, 다시 수많은 N차 감염과 집단감염을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그간의 경험으로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한치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방역당국과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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