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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추미애, 불리하면 '여성' 운운…박원순 피해 여성 목소리나 들어달라"

"박 시장 의혹 규명이야말로 '여성장관' 아닌 '추미애 장관'이 할 일"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2020-07-15 11:03 송고 | 2020-07-15 13:48 최종수정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故 백선엽 장군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故 백선엽 장군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미래통합당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분은 불리하면 '여성', 유리하면 '장관'이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고(故) 박원순 시장 피해 여성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추미애 장관이 난데없는 ‘여성장관’, ‘관음증 피해 호소’에 나섰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전날(14일) '입장문 초안 유출'과 '문고리 의혹' 보도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를 두고 "묵묵히 일하는 대한민국 여성들은 ‘장관’ 때문에 부끄럽다"며 "지금은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가 아니다. 그럴 시간이면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성범죄 한번 걸리면 끝장’이라던 결기 그대로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의 진실을 밝혀 달라"며 "그것이야말로 ‘여성장관’이 아닌 ‘추미애 장관’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 진술 한마디에 안희정 전 지사를 출당시켰던 의지와 N번방 등 성범죄에 무관용으로 대처한다던 추상같은 결기를 돌아보면, 검찰 특별수사팀 구성 또한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박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도 대통령 말 한마디면 벌떡 일어나 수사하는 정부 아닌가"며 "웃음이 나오는 사람은 장관이 아니라 국민이다. 냉정을 되찾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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