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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의회 여성 의원 "의장이 성추행했다" 고소

의장 "그런적 없다"…경찰, 고소 내용 검토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2020-07-15 10:36 송고
기장군의회 본회의장. © 뉴스1 DB
기장군의회 본회의장. © 뉴스1 DB

부산 기장군의회 한 의원이 동료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4일 기장군의회 A의원이 민원실을 통해 성추행 혐의로 B의장을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A의원은 'B의장이 지난해 7~9월 기장군 내 식당과 행사장 등에서 자신의 동의없이 여러차례 몸을 만지고 더듬었다'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B의장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요청했지만 제대로된 사과 조차 받지 못 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B의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자리를 바꿔 앉을 때 팔을 잡거나, 식당에서 밥을 사길래 잘 먹었다고 어깨를 친 게 전부이지 성추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1년이 지나고 문제를 제기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경찰 수사에도 응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부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고소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A의원은 기장경찰서에도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사건 성립이 안 된다'는 답을 받고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장경찰서 측은 접수 상담과정에서 일부 고소내용에 대해 법률적 견해를 들어 안내를 했고, 고소인이 반려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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