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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 관음증세 심각…선 넘었다"

"최순실 만들기 작전' 안 먹히자 '문고리 작전 전개"
"남성 장관이라면 우롱했겠나…화나기보다 웃음 나와"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2020-07-14 19:45 송고 | 2020-07-15 11:29 최종수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화상국무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입장문 초안 유출'과 '문고리 의혹' 보도에 대해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며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을 외면하는 무능력은 관대하게 넘어가겠지만, 관음증 중독은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는 (입장이 확고하다는) 제 메시지는 뒷전이고 '뒷모습은 누가 찍었나?'를 궁금해했다"며 "‘왜 그게 궁금할까, 참 포인트를 못 잡는구나’ 그때는 그렇게만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9시쯤 거처를 옮긴 후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지시를 이행하라는 촉구문을 내보냈다"며 "그 후 언론은 저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온종일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제가 올린 사진 속의 절을 추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절을 찾아낸 기자가 사진을 찍은 스님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면서 "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음에도 왜 저를 찾는 숨바꼭질이 이어졌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입장문 초안 유출 사건'에 대해 SNS에 반복해 해명을 했지만, 일부 언론은 '최강욱=장관의 최순실'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싶어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장관의 뒷모습 사진을 찍었던 것도 최순실이고 장관 메시지를 쓴 것도, 그 메시지를 나른 것도 최순실이라는 삐딱한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보인 언론의 작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추 장관이 고위간부들을 직접 만나는 대신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대부분의 정책보고를 받고 있으며 과장급들의 대면보고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최순실 만들기 작전'이 안 먹히자 이제 '문고리 작전'이 전개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남성 장관이라면 꿋꿋이 업무를 수행하는 장관에게 사진은 누가 찍었나, 최순실이 있다, 문고리가 있다 이런 어이없는 제목을 붙이며 우롱했겠냐"며 "솔직한 말로 화가 나기보다는 웃음이 난다"고 했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