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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욱신욱신…장마철에 관절염 통증 큰 까닭은

저기압 영향에 관절 내 압력 상승…신경 통증 유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0-07-15 08:20 송고 | 2020-07-15 09:35 최종수정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관절염 환자들은 비 오는 장마철에 유독 통증 증상을 더 크게 느낀다. 단순 기분 탓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비 오는 날의 대기 온도와 기압은 관절 건강에 영향을 준다.

15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관절염은 관절을 자주 써 닳거나 면역 과잉 반응으로 인해 관절 내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관절 주변 피부가 붓고 뻣뻣한 느낌이 들며, 통증을 수반한다.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 관절 부위 통증이 증가하는 이유는 습도와 압력 때문이다. 비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대기의 압력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몸 속 압력은 높아진다.

평소보다 높아진 관절 속 압력은 주변 신경을 압박하고 평소보다 더 고통을 일으킨다. 비 오는 날의 낮은 기온은 관절로 도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염증물질을 유발한다.

운동량 저하도 통증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폭우로 인해 외출에 제한이 생기다보면 평소보다 신체 활동량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관절 주변 근력이 감소해 관절이 더 굳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통증을 줄이려면 관절에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증상이 악화되면 찜질을 해주거나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찜질을 할 때는 증상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일 경우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붓거나 물이 찬 관절염의 경우 냉찜질로 진통효과를 주는 것이 좋다. 다만,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찜질시간은 20분 이내가 적당하다.

관절염 환자는 장시간 실내에서 에어컨 등 찬바람을 쐬는 행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찬바람은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을 악화시킨다. 또 무리한 운동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관절염 환자에게 장마철은 여러 이유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진다"며 "운동이 관절염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해 모든 운동을 기피할 필요는 없고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기능과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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