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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적으로 만난 황선홍과 서울…FA컵 16강서 격돌

오늘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7-15 06:30 송고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뉴스1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뉴스1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2년 전 스스로 사령탑에서 내려왔던 FC서울과 맞붙는다. 이번 맞대결은 FA컵 토너먼트로, 무조건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다.

황선홍 감독이 지도하는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단연 황선홍 감독이다. 올해부터 대전을 이끌고 있는 황 감독과 서울과의 인연때문이다.

황 감독은 지난 2016년 최용수 감독이 장쑤 쑤닝(중국)으로 팀을 옮기자 그의 뒤를 이어 서울을 이끌었다. 반 시즌 동안 서울을 지도한 황 감독은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FA컵 준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등을 이루며 서울에서 기분 좋은 첫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흔들렸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예선, FA컵은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여기에 리그도 5위로 마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하지 못했다.

2018년에도 서울은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0경기에서 2승4무4패로 하위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결국 황 감독은 4월 자진 사퇴하면서 2년 만에 서울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번 16강전은 황 감독이 서울을 떠난 뒤 2년 만에 처음으로 전 소속팀을 상대하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올 시즌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를 앞세워 K리그2에서 5승3무2패(승점1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하면서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대전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K리그2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17득점)을 기록하며 승격을 노리고 있다.

반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올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5년 만에 5연패를 당하는 등 현재까지 K리그1에서 3승1무7패(승점10)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23실점으로 K리그1 12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허용,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비록 대전이 현재 K리그2에 속해있지만 득점 2위 안드레(8골)를 앞세운 공격력은 서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더불어 황 감독이 서울의 박주영, 오스마르, 고요한 등 주축들을 지도한 경험도 대전에는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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