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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 최신종 아내 법정 섰다…남편 퇴정한 가운데 증언

검찰, 최신종 아내 증인 신청…수사기록 확인 차원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20-07-14 17:27 송고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피의자 최신종.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2020.5.21 /뉴스1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에 대한 2차 공판이 14일 열렸다.

법정에 들어선 최신종은 짧은 스포츠 머리에 황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두 손에 채워진 수갑은 가려졌고, 3명의 교도관이 최신종의 주위에 둘러앉았다.

고개를 푹 숙였지만 그는 재판 내내 담담한 모습이었다.

이날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유랑)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신종의 아내를 상대로 비공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대면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고, 증인 보호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비공개 재판 사유를 설명했다.

김유랑 부장판사의 비공개 재판 선언에 따라 피고인석에 앉은 최신종을 비롯해 방청객 모두 퇴정 조치된 가운데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날 기존 수사기록에 대한 확인 차원에서 최신종의 아내를 증인석에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재판에서는 최신종의 범행 당일 행적, 약물복용 여부, 피해자와의 채권·채무 관계 등에 대한 검찰 측의 집중 신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비공개 재판으로 진행된 증인신문은 2시간가량 이어진 뒤 끝이 났다.  

최신종에 대한 다음 공판은 21일 오후 열린다.

지난 5월12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부산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20.5.12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최신종은 지난 4월15일 오전 0시께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아내의 지인인 A씨(34·여)를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신종은 이 과정에서 금팔찌 1개(82만원 상당)와 현금 48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A씨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결과 최신종은 “도박 빚이 9000만원 있는데 갚아줬으면 좋겠다”는 요구에 A씨가 “도박하지 마라”고 훈계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은 최신종의 2차 범행인 부산 실종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한 뒤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지난 4월19일 오전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B씨(29·여)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를 상대로 범행한 지 나흘 만이다.


ljm192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