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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민 20만명 5년 내 영국으로 이민간다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7-14 15:20 송고
15일(현지시간) 송환법 철회 발표 이후에도 홍콩 시민들이 영국 국기를 들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되자 홍콩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5년 내 약 20만명의 홍콩인들이 영국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약 20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향후 5년 내 영국으로 이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안법 통과에 반발하는 홍콩 시민들이 최근 영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며, 홍콩은 비유럽국가 중 영국 이민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다만 20만명은 외무부의 추정치일 뿐이다. 한 관계자는 전망치의 중간값이 18만명이라고 밝혔고, 다른 관계자는 추정치가 20만명을 살짝 넘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의 보안법 시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1997년 당시 반환 후에도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보안법은 이 약속을 깨고 홍콩 자치권을 심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콩 탄압에 대응해 영국 여권을 지닌 홍콩 시민 300만명을 대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중국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영국 의회에서는 홍콩인들의 영국 이주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계인 앨런 마크 보수당 하원의원은 “홍콩 거주자들이 대규모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대규모 이주가 이뤄진다면 영국 경제에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홍콩인들은 매우 부지런하고 기업가적”이라고 말했다.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