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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마지막 길…6·25전쟁 전투복 입고 미군기지 들른다

15일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육군장으로 거행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배상은 기자 | 2020-07-14 11:26 송고 | 2020-07-14 14:38 최종수정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대한민국 창군 원로인 故 백선엽 장군(육군 예비역 대장)이 6·25전쟁 당시 착용한 전투복을 입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한다.

주한미군은 경기도 평택 기지에서 백 장군의 운구 차량을 맞아 마지막 예우를 한다.

14일 육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입관식에서 백 장군은 6·25전쟁 때 착용했던 전투복과 비슷한 옷을 수의로 입는다.

6·25전쟁 당시 국군은 전투복이 없어 미군이 사용했던 군복을 입고 전쟁을 치렀다.

백 장군의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30분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총장의 주관으로 열린다. 영결식장에는 백 장군이 과거 근무했던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1야전군(지상작전사령부), 1·2군단, 1·5사단 등의 부대기가 걸린다.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차는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출발한다. 안장식은 오전 11시30분 대전현충원 제2장군 묘역에서 열린다.

운구차 행렬은 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 캠프험프리스를 들를 예정이다.

장의위원회 관계자는 "운구 차량은 백 장군과 함께 싸운 장병 11만명이 잠든 동작동 국립묘지 앞을 지난다"며 "미군의 협조를 받아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도 잠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장에서 직접 운구차를 맞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원로의 운구가 미군 기지를 방문하고 미 사령관이 이를 직접 맞이하는 것은 백 장군이 처음이다.

이는 백 장군에 대한 에이브럼스 사령관 개인과 미군의 존경심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3년 백 장군을 미8군 명예 사령관으로 위촉한 바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 청사 내에는 백 장군의 전공을 기리는 '백선엽홀'도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전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유족 측에 "백 장군은 한미 동맹의 심장 그 자체였다"며 "우리는 그의 헌신에 깊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고(故) 백선업 장군을 추모했다. (미 NSC 트위터 캡처) © 뉴스1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