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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노회찬은 조문거부 뭐라 했을까"→진중권 "잘했다며 밥 사줬겠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14 10:59 송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류호정, 장혜영 두 의원은 (박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피해 호소인을 향한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서 피해 호소인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사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뒀다"면서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분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사이에 두고 정의당 의원들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사절과 관련해 시비를 다퉜다.

정의당의 장혜영(33), 류호정(28) 의원은 애도차원과 별개로 고소인에 대한 2차가해가 우려된다며 박 시장 조문을 거부했다. 이후 조문거부가 정의당 차원이냐 개별 의원 차원이냐, 정의당 색깔은 무엇이냐는 등 거센 논란과, 정의당 탈당 움직임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2011년 故 노회찬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의 도리보다는 인간의 도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이 되는 게 낫다'라고 말했던 것을 오늘 우연히 들었다"며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으면 조문 가지 않겠다고 하는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서 뭐라고 했을까"라고 장, 류 의원을 꼬집었다.

조문은 인간적 차원으로 당리당략을 따질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14일 "(노회찬 의원이 살아계셨다면) 잘 했다고 하며 밥 사줬겠지"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노회찬이 자기 같은 줄 아나…"며 고 노회찬 의원이었다면 무엇이 인간의 도리에 보다 더 가까운지 잘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와 고 노 의원은 정의당 창당에 핵심노릇을 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자리에서 장혜영, 류호정 의원의 조문 거부와 관련해 "두 의원은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 피해 호소인에 대한 굳건한 연대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조문거부에 대해 설명한 뒤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심 대표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당과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두 의원에게 경고하는 한편 이탈 움직임을 보인 정의당 지지자들에게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정의당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에 여성들의 희생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호소인의 일상과 안전을 회복하도록 피해 호소인의 외침을 경청하고 굳건히 연대해나갈 것이다"고 해 사회적 약자 편에 서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