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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7년' 순천시 원도심 전국 표준모델로 우뚝

향동·장천동·저전동·순천역세권에 1037억원 투입
계획·실행 과정에 주민 참여…상권 활력 성과로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20-07-13 15:36 송고
순천 향동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순천 향동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전남 순천시가 지난 7년간 진행한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시가 응모한 4개 사업이 선정됐다.

4개사업은 선도사업인 향동 도시재생에 이어 장천동의 상권 활성화, 저전동 주민활력 마을, 순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며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037억원이다.

이 중 향동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 완료됐고, 나머지 3개 사업은 진행 중이다.

순천시 원도심 도시재생은 2013년부터 골목길 천막토론,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청취, 100인 시민집중검토회의 등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동·장천동·저전동 지역 특성 살린 재생전략 추구

향동은 과거 조선시대 순천부읍성이 있었던 역사적인 지역이다. 순천도호부가 설치됐던 조선시대부터 전남 동부권의 군사, 행정, 상업의 중심지였고, 팔마비등 문화자산이 고스란히 향동 문화의 거리에 남아 있다.

향동과 중앙동 중심의 도시재생은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선정돼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에 완료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으로 인정받아 국토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고 순천시가 도시재생 선도도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됐다.

2019년에는 기초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국토부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를 도시재생 사업의 중심인 향동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했다.

그동안 전국 도시재생 관련 지자체, 협동조합, 활동가, 주민 등 8만여명이 순천을 방문했으며, 유료로 운영한 도시재생 골목투어는 전국 52개팀 1080명이 참여해 순천의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체험하고 배워갔다.

장천동 지역은 시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잡고 있어 과거에는 도시의 중심부였으나, 90년대 신도심 개발로 인구 감소와 함께 노후건물과 빈 건물이 늘어났다.

순천시는 장천동 버스터미널 주변에 공간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상권을 살리고, 다양한 거점공간을 통해 골목자치를 실현시켜 청사뜰의 옛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도 환경개선과 간판 교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대표 경관거리 조성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외식업체 메뉴개선과 서비스교육을 지원해 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저전동 지역은 순천의 오래된 주거지역로, 90년대 신도심 개발과 학생 수 감소로 마을인구가 유출되고 골목상권이 쇠퇴했다.

순천시는 전국 최초의 학교재생사업과 정원마을조성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청년을 유입해 주민활력 비타민 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공·사유지의 담장을 낮추고, 문칸방을 허물어 마을정원을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참여자는 정원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정원을 만들고 유지관리하고, 정원마을과 연계한 저전동 마을호텔을 만들어 마을 수익사업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학교재생 혁신 롤모델'사업도 추진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발생하는 순천남초등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생과 지역사회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학교재생사업의 목적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도시재생 뉴딜사업.(순천시 제공)/뉴스1 © News1

◇순천 역세권, 21c 철도 르네상스 미래도시

순천 역세권은 전형적인 역전 구시가지로 인구, 사업체수, 건물 노후화 모두 쇠퇴하고 있는 지역이다.

KTX역이 있어 유동인구는 유지하고 있으나 도심 팽창으로 인해 그동안 번성했던 중심 상권기능이 급격히 상실됐다.

이에 순천역을 중심으로 에코 비즈니스 플랫폼, 상인 상생협력센터, 어울림 복지센터 등 거점공간을 조성하면서 창업과 주민 일자리 마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로봇의 생태관광 정보 서비스,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거리로 조성된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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