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26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 News1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처럼 실수하지 않으려 밤새 고민 끝에 방송인터뷰를 취소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배 의원에게 "양심과 예의가 있는 분이라면 사과할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아들에 대해 엉뚱한 요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권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시장에게 큰 영향을, 당의 지지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도,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생각없이 뱉은 국회의원의 '말'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 실수할지 모르니까 저도 항상 민감안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더욱 철저하게 하고, 항상 공부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13일 오전 예정된 MBC PD수첩과 인터뷰를 위해) 새벽 3시까지 공부하고 답변을 고민했지만, 제 스스로도 제작진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며 "그래서 고민 끝에 새벽7시쯤 PD 수첩과의 인터뷰를 급하게 취소했다"고 밝혔다.즉 "아무것도 모르고 무식하게, 위험하게 답변해서 전국민에게 욕먹는 것보다 제작진에게 욕먹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 아끼기로 했다는 것이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민주당 등에서 배 의원이 엉터리 사실관계를 주장했다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재검 부분의 경우 2011년 12월 4급 보충역(공익근무) 판정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와 고발건(병역법 위반혐의)이 2013년 5월 28일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며 다 끝난 일이라고 했다.
또 2심재판도 '박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이들과 관련된 것으로 박주신씨가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민주당 반격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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