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2020.6.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마무리 오승환(38)의 구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허 감독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승환의 피칭이)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전날 팀이 7-9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과거 오승환은 150㎞가 넘는 빠르고 묵직한 직구가 주무기였다. 하지만 이날은 KT 조용호와 상대하면서 141㎞ 정도의 직구를 던졌다. 구속이 감소하면서 오승환의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허 감독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141km가 나왔다. 불리한 카운트였고 볼넷을 주기보다 안타를 맞을 생각으로 치라고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는 144㎞~146㎞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송준석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성규를 콜업했다. 올해 1군에서 타율 0.198로 부진했던 이성규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77 4홈런 15타점으로 컨디션을 되찾았다.
허 감독은 "타선에 막힘이 있어서 새로운 동력을 넣고자 콜업했다. 오늘 바로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성규는 이날 7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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