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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민주당 전 의원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 불만

류호정 장혜영 등 정의당 의원들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 발언에 민주당 '부글'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7-11 10:45 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한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박 시장 조문은 자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이라며 "뭐 그리 급한가. 지금은 애도할 시간"라고 비판했다.

이는 정의당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 발언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찬 대표도 전날 박 시장 조문 후 한 기자가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질문하자 "예의가 아니다"며 "최소한의 가릴 게 있다"고 예민하게 반응했다.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보며 "XX 자식들 같으니라고"라고 욕설까지 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류호정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한 21대 국회를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반면 정의당은 민주당과 달리 '2차 가해' 우려에 대한 공개 발언을 통해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정의당 일부 의원들은 '조문 불가' 입장을 밝혔다. 사망 전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박 시장의 빈소 조문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며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전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조문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모든 죽음은 애석하고, 슬프다"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은 전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의 애도 메시지를 보고 읽는다. 고인께서 얼마나 훌륭히 살아오셨는지 다시금 확인한다"면서도 "저는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신'은 박 시장을 상대로 한 성추행 혐의 고소인으로 해석된다. 

심상정 대표도 전날 박 시장 조문 후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호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