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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만 노려 일부러 부딪친 日40대 남성 체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7-11 03:43 송고 | 2020-07-11 03:44 최종수정
젊은 여성만 노리고 부딪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일본 남성 나가타 다이스케(45) - 일본 후지TV 갈무리
젊은 여성만 노리고 부딪쳐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일본 남성 나가타 다이스케(45) - 일본 후지TV 갈무리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 역에서 성추행 목적으로 젊은 여성만 노려 고의로 몸을 부딪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후지TV에 따르면 일본 도쿄 오타구 도큐 전철 가마타역에서 여성들에게 고의로 몸을 부딪친 혐의(폭행)로 나가타 다이스케(45)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나가타는 아침 출근시간대,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이용해 젊은 여성들의 가슴을 노리고 우연을 가장해 고의로 몸을 부딪히는 범행을 반복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피해자는 19세 여성을 포함, 총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타는 경찰에 "여성들과 부딪친 기억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과거에 전철에서 내릴 때 우연히 (여성과) 부딪혔는데 감촉이 좋아서 수십 차례 그랬던 적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나가타는 "사회인으로서 부끄러운 행위라고 생각해서 지난 5월쯤 스스로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나가타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8년 JR 신주쿠역에서 한 남성이 30초 사이에 여성 4명에게 고의로 부딪치며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알려지며 파장이 컸다. 당시 JR동일본 측은 보안요원의 경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일본의 한 코미디언 킨타로(본명 다나카 시호)가 만삭의 몸으로 역 개찰구를 지날 때 유사한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 10대 여성은 후지TV에 "일부러 부딪혀 오는 사람이 가끔 보인다"며 "힘이 너무 세서 어떤 날은 '앗' 하면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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