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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와 달라"…'우아한 친구들', 19금 현실밀착 미스터리(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07-10 14:59 송고 | 2020-07-10 15:19 최종수정
jtbc '우아한 친구들'제공© 뉴스1
jtbc '우아한 친구들'제공© 뉴스1
'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등 서스펜스 드라마의 인기를 '현실밀착' 미스터리 '우아한 세계'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연출 송현욱 박소연)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송현욱 감독은 방송 전부터 '부부의 세계' 'SKY캐슬'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아한 친구들'은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문구로 설명이 될 것 같다.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실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중년 다섯 커플, 일상에서 겪는 애환을 코믹하게 다루면서도 갑자기 폭풍처럼 밀려오는 살인사건이 이들 속에 일어나면서 그것들을 따라가는, 그리고 그것들을 따라가면서 서로의 관계와 서로의 신뢰에 대해 의심하는 내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준상, 송윤아/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뉴스1
유준상, 송윤아/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뉴스1

그러면서 "끝까지 20년 동안 묵혀왔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를 볼 수 있다. 희로애락과 미스터리가 함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이야기 구성이 재미있고 근래 볼 수 없는 틀을 가지고 있다"며 "누구나 갖고 있는 비밀을 하나 하나 엿보는 재미와 이것이 파헤쳐질 때 사람들의 심리가 담긴다"라고 소개했다.

20년 지기 절친 5인방의 중심 안궁철 역은 유준상이 맡았다. 집에서는 다정다감한 알파맨 남편으로, 회사에서는 빈틈없는 열혈 본부장으로 인정받으며 살아가던 그의 인생에 예기치 못한 폭풍이 불어 닥친다는 인물이다. 송윤아는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이자 안궁철의 외강내유형 슈퍼우먼 아내 남정해를 연기한다. 남정해는 시크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받길 원하고 갈구한다.
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뉴스1
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뉴스1

유준상은 지난 1990대에 송윤아와 연기를 할 뻔 했지만 아쉽게 불발된 적이 있었다면서, 마침내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했다. 송윤아도 유준상이 소년같은 모습이 있다면서 상대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송윤아는 연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을 때 만난 작품이라면서 "내게 용기를 준 작품"이라고 했다.

배수빈은 속을 알 수 없는 이혼남 정재훈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예 민하고 까칠한 비뇨기과 원장으로, 우아한 미소 속에 숨겨진 이중적인 면모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주의 인물이다. 한다감은 만인의 첫사랑 백해숙으로 분한다. 대학 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녀가 20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다이내믹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다감은 '만인의 첫사랑' 이라는 설정을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스스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역할에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오는 성인영화 감독이자 강경자의 철부지 남편 조형우 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혜은은 인생 베테랑의 센 언니이자 조형우의 걸크러시 아내 강경자 역을 맡아 연상연하 부부 케미를 예고한다.
김혜은, 김성오/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뉴스1
김혜은, 김성오/jtbc 우아한 친구들 제공© 뉴스1

김성오는 김혜은과의 연기호흡이 좋았고 엄마처럼 느껴질 정도로 편안했다고 말했다. 김혜은 역시 김성오가 엄마처럼 생각하는 게 느껴졌다고 답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17회 전회가 19세 시청 등급으로 방송된다. 이에 대해 송현욱 감독은 "그건 제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저희 드라마가 어쨌든 중년 부부의 얘기이고, 20년지기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일상적 대사와 에피소드가 많이 깔려 있다. 가감없이 진솔하게 보여주고, 살인사건과 미스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의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19금'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라이트'한 19금이다. 즐겁게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대사나 표현, 에피소드가 많이 녹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청소년 분들을 위해 재방송은 15세 시청 등급이다"고 덧붙였다.

10일 밤 10시50분 첫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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